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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신세계, 요기요 인수전 불참…사모펀드간 경쟁구도

등록 2021-06-30 19:34

요기요 매각가 하향 조정될 듯
배달앱 요기요의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혔던 신세계가 불참을 선언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3조4천억원을 쏟아붓기로 한 터라 자금 조달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자회사 SSG닷컴은 30일 “유통과 배달 플랫폼을 접목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이번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 쪽은 엠비케이(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과 함께 쇼트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뒤 실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신세계의 불참은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계열사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3조4천억원에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미국 이베이 쪽과 계약한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대금 중 상당부분은 담보 대출 등 금융권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에 요기요 인수전은 엠비케이(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등 사모펀드 중심으로 압축될 공산이 높다. 1조원 안팎으로 예측됐던 요기요 몸값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세계 불참에 따라 인수 후보군 간 경쟁이 한풀 꺾인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업계 3위인 쿠팡이츠가 바짝 시장 점유율(13.6%)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요기요(17.9%) 몸값 조정의 근거로 꼽힌다. 새 인수자로선 인수 뒤 쿠팡이츠와의 경쟁에 쏟아부어야할 비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12월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방침에 따라 요기요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시한은 오는 8월3일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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