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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네이버도 신선식품 ‘내일배송’ 가세…CJ와 손잡았다

등록 2021-06-20 10:08수정 2021-06-21 02:48

CJ대한통운-네이버 동맹 맺어 군포·용인풀필먼트센터 문열어
오는 8월부터 가동…밤 12시 이전 주문한 신선식품까지 확대
CJ대한통운이 군포(상온), 용인(저온)에 풀필먼트센터를 연달아 문을 연다. CJ대한통운 작업자가 군포 e-풀필먼트센터에서 물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군포(상온), 용인(저온)에 풀필먼트센터를 연달아 문을 연다. CJ대한통운 작업자가 군포 e-풀필먼트센터에서 물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오는 8월부터 네이버에서 밤 12시까지 주문한 신선식품도 씨제이(CJ)대한통운을 통해 다음날 배송된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씨제이(CJ)그룹의 지분교환으로 맺어진 ‘물류 동맹’이 구체적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씨제이(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이달 경기 군포에 상온 풀필먼트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오는 8월엔 용인에 저온 풀필먼트센터를 연달아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각각 연면적 3만8400㎡(1만1616평), 1만9174㎡(5800평) 규모다. 이로써 네이버는 기존에도 대한통운의 곤지암센터를 활용해 일부 품목에 대해 실시한 ‘오늘주문, 내일배송’ 서비스를 신선식품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풀필먼트란 주문부터 포장·배송·반품·재고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미리 대한통운 물류센터에 갖다 두면, 대한통운이 주문 직후 포장에 나서게 되면서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해지는 식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일반 택배는 택배기사가 물품을 가지러 가는(집화) 시간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주문이 마감되지만, 풀필먼트는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익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에 대항한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같은 풀필먼트 방식의 협력 속도가 빨라졌다. 다만 풀필먼트센터에서는 쿠팡과 마켓컬리 등에서 시행 중인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두 회사는 새로 문 연 풀필먼트센터에서 ‘스마트 물류’ 실험도 실시한다. 우선 네이버는 곤지암센터에서 적용한 주문 예측 인공지능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와 용인에도 도입해 물류센터 인력 배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때에도 클로바 포캐스트의 전날 주문량 예측 정확도가 95%에 이른다는 게 네이버 쪽 설명이다.

알아서 최적의 상자 크기를 추천하는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도 물류센터에 도입했다. 이는 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의 상자를 자동 추천‧제작하는 기능이다. 또 상자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해 ‘과대 포장’을 방지하기도 한다. 완충재·패드·테이프 등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대체했다. 이밖에도 두 회사는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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