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사명 ‘기아’와 전기차 모델명을 공식화했다.
기아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자동차’가 빠진 새 사명에는 제조업 중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기아의 전기차 모델명도 공개됐다. 전기차를 뜻하는 알파벳 ‘EV’ 뒤에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붙는 알파뉴메릭(alphanumeric·알파벳과 수를 뜻하는 뉴메릭의 합성어) 방식이다. 2027년까지 EV 총 7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다. 이 중 첫 모델은 올해 1분기 중 공개되며 하반기에 출시된다. 이 모델에는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기아는 이달 말 EV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