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판매량 반토막’ 닛산, 올해 말 한국서 철수한다

등록 2020-05-29 13:45수정 2020-05-29 13:51

불매운동에 지난해 판매량 40% 급감
본사는 20년 만 최악의 실적

일본 닛산자동차가 올해 말 한국에서 철수한다.

한국닛산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2월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4년 닛산이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 만이다. 한국닛산은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피니티를 제외한 연간 판매량은 2018년 5053대에서 지난해 3049대로 40%가량 줄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813대 팔리는 데 그쳤다.

닛산 본사도 사정이 녹록지 않다. 이날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실적 발표에서 닛산은 6700억엔(약 7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닛산은 “미국에서 판매가 부진했고,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생산과 판매가 모두 타격을 입었다”며 “앞으로 북미와 중국, 일본 시장에 집중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닛산은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저가 브랜드 닷선러시아도 철수시키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스페인 공장은 폐쇄한다.

한국닛산은 자동차관리법상 무상보증 기간 3년과 부품공급 의무 기간 8년 등을 모두 차질 없이 지키겠다고도 밝혔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이에 맞춰 2028년까지 제공한다. 한국닛산은 “한국 시장 내 판매 중단에 대한 적절한 시기는 올해 안에 딜러사 및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결정겠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1.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트럼프 리스크’ 한숨 돌렸나…원-달러 환율 한 달 만에 1430원대 2.

‘트럼프 리스크’ 한숨 돌렸나…원-달러 환율 한 달 만에 1430원대

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11.7원 더 하락 1440원에 마감 3.

원-달러 환율 야간거래서 11.7원 더 하락 1440원에 마감

노인 기준 65살→70살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원 절감 4.

노인 기준 65살→70살로 높이면 기초연금 연 6.8조원 절감

연말정산 고수는 월급 25%까지만 신용카드! 참 쉽죠? 5.

연말정산 고수는 월급 25%까지만 신용카드! 참 쉽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