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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그룹, 이스라엘과 미래산업 협력 강화

등록 2019-07-15 17:04수정 2019-07-15 17:44

이스라엘 대통령, 현대차 연구소 방문
자율주행차 시승 등 미래차 기술 체험
정의선 부회장과 미래 산업분야 등 논의 정 부회장 “스타트업에 투자 확대 계획”
15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가운데)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맨 왼쪽)에게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15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가운데)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맨 왼쪽)에게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방한 중인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미래 산업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리블린 대통령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수소전기차 ‘넥쏘’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미래차 기술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은 노동자 근력 보조 지원을 위한 의자형 착용로봇 등 웨어러블 로봇과 넥쏘의 미세먼지 정화 기술 시연, 차량 충돌 시험 등도 참관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정 부회장과 면담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현대차는 자동차·안전·혁신과 같은 주요 미래 과제를 더 큰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와의 협력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도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공동 개발한 기술 일부는 향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6만여대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각각 3만8022대(점유율 14.2%)와 3만5806대(13.4%)를 판매해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전략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에 설립한 개방형 혁신 센터인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를 통해 인공지능 업체인 ‘알레그로.ai’, 에너지 업체인 ‘H2프로’, 드론 업체 ‘퍼셉토’ 등에 투자했다. 지난 6월에는 이스라엘 첨단 스타트업인 ‘엠디고’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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