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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에어컨 켜줘”…신형 쏘나타, AI 비서 탑재로 더 똑똑해진다

등록 2019-03-18 10:24수정 2019-03-18 20:23

현대차, ‘카카오i’ 결합 신기술 첫 적용
음성인식 버튼 누르고 뉴스·날씨 물으면
최적 정보 대답…공조장치 제어도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승자가 시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승자가 시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운전 중 간편한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공조장치도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분야다. 서비스 범위는 뉴스 브리핑에서 날씨, 영화 및 텔레비전 정보, 주가,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오늘의 운세, 길안내 등 10여 가지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차량과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티어링휠(운전대)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물으면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 준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서울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라고 답해준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이슈나 주요 경기 일정 등도 척척 알려준다. 기존 음성인식 길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좀더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됐다.

음성명령으로 공조장치도 제어할 수 있다.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말하듯 얘기해도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우선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속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차량 내 가능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 랩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는 카카오가 인공지능 기술로 편리함을 만들어내고자 집중하는 공간”이라며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와 기능 제공에 계속 힘을 합칠 계획”이라고 했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협업을 통해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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