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00여개 완성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참여하는 ‘2019 서울모터쇼’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모터쇼 참가 업체와 출품 차종 등을 공개했다.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GM), 르노삼성, 쌍용차, 제네시스 브랜드 등 국내 6개 업체와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베엠베(BMW), 도요타를 포함한 수입차 14개 업체 등 모두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100여대의 전시 차량 중에는 세계 최초 공개 2종, 아시아 최초 공개 10종, 국내 최초 공개 10종 등 모두 22종(콘셉트카 5종)이 신차다. 완성차 업체 외에 부품 및 소재, 정보기술(IT), 에너지 등 관련기업 190곳도 참여한다. 이동통신사 중에는 에스케이(SK)텔레콤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모터쇼는 홀수해에 열린다. 올해 모터쇼는 지난 2017년 행사 때와 견줘 참가업체 수와 신차 공개 규모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조직위는 “세계적으로 모터쇼의 위상이 약화하는 점과 자동차산업이 신산업과 미래 이동수단으로 변화해가는 추세를 고려해 주제를 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양적으로는 줄어들지만 질적으로는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지향하고자 한다. 완성차 중심의 모터쇼 개념을 확장해 모빌리티쇼로 체질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