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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신용카드 5개사 계약해지 통보…힘싸움 격화

등록 2019-03-04 11:10수정 2019-03-04 20:42

10일부터…“수수료율 일방적 인상”
기아차도 11일부터 가맹점 계약 해지
한국GM 등 요율 인상 갈등 확산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신용카드사와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현대자동차가 오는 10일부터 카드사 5곳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4일 “납득할만한 근거 없이 인상을 강행한 신한카드와 케이비(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5개 카드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수수료율 인상을 적용한다는 카드사 통보에 두 차례 이의제기 공문을 발송하고 현행 수수료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협의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1일부터 수수료율을 인상했고, 현대차는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맞섰다. 다만 현대차는 “유예 기간과 해지 뒤에라도 카드사들이 요청하면 수수료율을 협상할 계획”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현대차는 비씨(BC)·엔에이치(NH)농협·현대·씨티카드와는 기존 수수료율을 유지한 채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약 해지 상황을 피하기 위해 카드사들에게 수수료율에 대한 근거자료 제시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카드사들은 3월1일부터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원론적 답변으로만 일관했다”며 “고민 끝에 일부 카드사 계약 해지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주일의 유예를 두고 10일부터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오는 11일부터 신한·케이비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 등 5개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기아차 역시 비씨·농협·현대카드와는 현행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지엠(GM)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받고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계의 상황도 녹록치 않지만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입장을 감안해 합리적인 수수료를 책정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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