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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위아, 중국에 ‘엔진 1조원대’ 첫 공급

등록 2019-02-25 11:04수정 2019-02-25 11:32

현지 업체와 SUV 엔진 30만대 계약
국내 부품업체로는 처음 수주 따내
“기술력 입증·글로벌 부품사 성장 발판”
신문영 현대위아 산동법인장(앞줄 오른쪽)과 동국발 장풍기차 구매부사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호남성 창사시 장풍기차 창사연구소에서 1조원 규모의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신문영 현대위아 산동법인장(앞줄 오른쪽)과 동국발 장풍기차 구매부사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호남성 창사시 장풍기차 창사연구소에서 1조원 규모의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25일 중국 산동법인이 현지 완성차 업체인 장풍기차와 1조원대 규모의 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국외 완성차 업체와 엔진 공급 계약을 맺기는 처음이다.

장풍기차는 1950년 중국 후난성에 세워진 완성차 업체로 생산 규모는 연간 13만대에 이른다. 현대위아가 내년 8월부터 공급할 엔진은 현대차 ‘쏘나타’ 등에 탑재되는 누우 엔진을 개량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공급 물량은 1년에 약 6만대씩 5년 동안 모두 30만대다. 이 엔진은 장풍기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에 장착될 예정이다. 산동법인은 지난 2006년 11월 현대위아가 중국 산동성 일조시에 세운 엔진·자동차 부품 소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연간 8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현대차와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에 엔진과 부품 등을 공급해왔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로 엔진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터보차저와 4륜구동(4WD) 부품까지 패키지로 수주하며 파워트레인 부문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열어놨다. 신문영 현대위아 산동법인장은 “중국의 배기가스 규제인 ‘차이나6’와 연비 규제 모두를 충족하는 엔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납품 계약을 따내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로 제안한 ‘터보차저’(항공기의 터보제트 엔진에서 유래된 기술로, 고온·고압의 배기가스를 이용하는 기술)가 ‘엔진 다운사이징’(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출력을 유지하는 기술)을 추구하는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분위기와 맞아 떨어졌고, 4륜구동은 35년 동안 700만대 이상의 누적생산 경험이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회사 쪽은 또 현지 법인을 활용해 인건비와 물류비, 관세 등을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대부분 직접 엔진을 생산해 쓰고 있다. 국내 부품사 중에서 차 엔진은 현대위아만 생산 중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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