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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반도체·중국 수출 둔화로 1월 수출 두달째 감소

등록 2019-02-01 11:16수정 2019-02-01 14:18

1월 수출 5.8%↓…27개월 만에 두달 연속 하락
반도체 23% 감소·대중국 수출도 19% 줄어
자동차와 차부품 수출은 두자릿수 회복세
“반도체값·유가 회복 예상되는 하반기에 개선 전망”
울산항에서 수출 선적을 위해 대기 중인 자동차들. <한겨레> 자료사진
울산항에서 수출 선적을 위해 대기 중인 자동차들. <한겨레> 자료사진
새해 첫 달 수출이 감소하면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력 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수출을 견인해왔던 반도체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주춤하는 양상이다.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도 크게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8% 줄어든 463억5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2%)에 이은 두달째 감소세다. 수출 두달 연속 감소는 2016년 9~10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1월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 여건과 반도체 가격,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세는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23.2%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도체는 지난해 다량으로 구매한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투자 연기와 재고 정리 등으로 수요가 둔화했다. 여기에 주력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등 수출 단가가 하락한 게 영향을 끼쳤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낮아지면서 전년에 견줘 각각 4.8%, 5.3% 줄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23.2%), 석유제품(-4.8%), 석유화학(-5.3%), 선박(-17.8%), 디스플레이(-7.5%), 무선통신기기(-29.9%), 섬유(-3.3%), 컴퓨터(-28.2%), 가전(-0.3%) 등 9개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자동차(13.4%)와 자동차부품(12.8%) 수출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철강(3.3%)과 일반기계(1.7%) 수출도 다소 늘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을 중심으로 스포츠실용차(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했던 대중국 수출이 19.1%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무역수지는 13억4천만달러로 8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무역흑자가 월평균 59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산업부는 수출 물량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가 하락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지만, 수출 단가는 13.1% 하락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가격과 유가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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