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팰리세이드’가 국내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 한해 동안 국내 출시된 신차 58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평가에서 ‘팰리세이드’가 종합 만족도 부문에서 93.33점(100점 만점)을 얻어 올해의 차 대상과 올해의 에스유브이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LS’는 올해의 수입차와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관왕을 차지했다. 친환경 차량에 수여하는 올해의 그린카는 현대차 ‘넥쏘’, 올해의 퍼포먼스카는 현대차 ‘벨로스터 N’에 돌아갔다.
‘2019 올해의 차’ 후보에는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의 21개 브랜드 가운데 58개 차량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올해의 차’ 선정을 위한 선행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자동차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관리 및 유지보수 △디자인, 품질 및 기능 △조작 편의성 △구매가격 △브랜드 가치 △재구매 의향 등 모두 19개의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이승용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2018년 한해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중 300대 이상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짐카나 코스’(지그재그, 연속 회전, 장애물 등을 지나는 코스)와 함께 자율주행시험장인 케이-시티(K-City)에서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의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2019 올해의 차’ 시상식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정우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임직원, 협회 기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카카오티브이(TV)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시상식을 생중계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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