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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베트남 시장 공략 강화, 연 10만대 체제 구축”

등록 2019-01-24 11:21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
기존 합작공장도 증설 추진
지난해 5만대 돌파…도요타 이어 2위
현대차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과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 탄콩그룹 최고경영자(CEO),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협약 체결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과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 탄콩그룹 최고경영자(CEO),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협약 체결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4일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7년 탄콩그룹과 생산 합작법인을 세운 바 있다. 이번 판매 합작법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2009년부터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 판매하며 처음으로 5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시장 점유율 19.4%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수요는 2017년 22만6천여대에서 지난해 28만7천여대로 시장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CKD)은 올해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9천대에서 최대 6만대까지 끌어올렸다. 2020년 하반기에는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확대해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1년 탄콩그룹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CKD)으로 베트남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베트남 ‘국민차’로 꼽히는 ‘i10’을 비롯해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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