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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잇단 화재 BMW 차 추가 리콜

등록 2019-01-23 09:15수정 2019-01-23 11:42

흡기다기관 누수 가능성 있는 9만여대
재고 배기가스저감장치 단 9천여대 대상
김경욱 국토교통부 전 교통물류실장 등이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베엠베(BMW) 화재 원인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경욱 국토교통부 전 교통물류실장 등이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베엠베(BMW) 화재 원인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해 잇단 화재 사고로 운전자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던 베엠베(BMW) 차에 대한 추가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엔진 내부에 가스와 연료를 주입하는 파이프)과 배기가스저감장치가 설치된 베엠베에 대한 추가 리콜을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차 리콜 등을 통해 배기가스저감장치는 교체됐지만 여전히 흡기다기관에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른 조처다.

앞서 조사단은 배기가스저감장치를 리콜한 차에서도 흡기다기관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으므로 점검 뒤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앞선 리콜을 통해 2017년 1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 배기가스저감장치로 교체한 차는 2017년 1월 이후 개선된 신품으로 재교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베엠베 쪽은 조사단 지적에 따라 추가 리콜 대상 차, 시정 방법 등을 담은 제작결함 시정계획서를 지난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흡기다기관 리콜 대상은 흡기다기관 오염이 확인됐거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1차 리콜 차 9만9천여대로 이날부터 누수 여부를 점검해 부품 교체를 시작한다. 2차 리콜 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재고 배기가스저감장치를 교체해야 하는 차는 1차 리콜 대상인 9천여대다.

리콜 차 소유자에게는 리콜 통지문과 문자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 차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철저히 관리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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