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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위아, 자동차 구동축 구조 100년 만에 바꿨다

등록 2019-01-22 02:14수정 2019-01-22 20:24

등속 조인트·휠 베어링 일체화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 개발
강성 높이고 무게는 크게 줄여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에 첫 적용
현대위아의 한 연구원이 22일 경기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의 한 연구원이 22일 경기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제조사인 현대위아는 22일 자동차 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핵심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등속 조인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샤프트와 휠 베어링을 일체화한 것은 처음으로, 기술적 한계로 100년 넘게 바뀌지 않은 자동차의 구동축 구조를 바꾼 것이라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현재 양산되는 모든 자동차는 변속기에서 나온 동력을 드라이브 샤프트를 이용해 바퀴에 붙어 있는 휠 베어링까지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마치 볼트와 너트가 만나는 것처럼 이어져, 연결 부분에서 문제가 종종 발생해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일체형 구동축은 두 부품이 연결되는 곳에서 생기는 불량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뿐 아니라 강성을 기존 제품보다 55%가량 높이고 무게는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새 제품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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