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3일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되는 차량 특성상 중형 스포츠실용차(SUV)보다 가격 경쟁력과 동력 성능이 뛰어나 호평을 받았다. 신형은 기존 차량보다 길이를 31㎝ 늘려 적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초고장력 4중 구조의 쿼드 프레임을 기반으로 차동기어잠금장치(LD) 등을 통한 험로탈출 성능과 차량 뒷쪽 적재공간의 활용성이 뛰어난 게 특장점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보다 적재용량은 25% 늘어났고 중량 기준으로 75% 증대된 최대 700㎏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가격은 2838만~3367만원이다. 화물차여서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에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환급(차량가격의 10%) 혜택을 받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뛰어난 활용성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력계통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m의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산 유일 픽업트럭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4만2천대에 이르고 월평균 3500대가량 팔렸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