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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그룹 계열사들 “미래차 기술 잡아라”…스타트업 투자 확대

등록 2018-11-04 11:59수정 2018-11-04 20:21

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 엠큐브’ 등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잇따라 열어
내년까지 스타트업 10여 곳 발굴·투자
자율주행·커넥티비티 기술개발 가속화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개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개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양적 성장에 치우친 나머지 신기술과 미래차 개발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라 주요 계열사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잰걸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엠큐브’를 열고 미래차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까지 10여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게 1차 목표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혁신 기술의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대학이나 연구소, 유망 스타트업 등의 외부 기술을 활용하는 개방형 경영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실리콘밸리 엠큐브를 자율주행(센서·로직·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생체인식), 신사업 혁신부문(인공지능·차량보안)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 분야 등에서 20여년 경력을 보유한 션 류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또 내년에는 중국 선전의 연구분소에 투자 기능을 추가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엠큐브를 통해 현대차의 혁신 기술개발의 거점인 ‘현대크래들’과 협업해 내년까지 세계 유망 스타트업 10여곳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크래들은 모빌리티 서비스·스마트시티 등 미래차 기술과 완성차의 융합에 주력하고, 엠큐브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요소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요소 기술→자동차부품→완성차→미래차 서비스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투자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은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기술개발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한국, 이스라엘에 이어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에스케이(SK)텔레콤·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인공지능 얼라이언스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지난 6월에는 비전 기술을 활용하는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에게 연구개발 거점을 제공하고 이들과의 다양한 혁신 실험을 통해 미래차 기술을 내재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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