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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앞차 눈부심 막는 ‘지능형 헤드램프’ 세계 첫 개발

등록 2018-10-24 11:28수정 2018-10-24 11:37

현대모비스, 센서 등 활용해 기술 개발
상향등 상태서도 맞은편 차량 방해안해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 개요도. 현대모비스 제공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 개요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상향등 상태를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우면서도 맞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부 프리미엄 차에만 적용되던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것으로, 상향등 불빛을 전방 차량 부분만 차단해 앞차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기존 지능형 헤드램프는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이나 빠르게 커브길을 도는 차량 등 상대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카메라로 전방의 불빛을 감지해 차량을 인식하는 현재 방식의 기술적 문제로,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센서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정밀하게 빛을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늘리고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카메라가 전방의 불빛만을 감지하던 것에서 차선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고, 레이더로 후측방에서 추월하는 차량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차로 정보를, 조향각 센서로 커브길의 곡률 정보를 파악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국내 6건, 해외 1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설계 담당 이사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적용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구현해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췄다”고 “글로벌 램프업체들이 단기간에 기술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램프는 현대모비스가 세계 시장에서 2010년부터 지금까지 34억달러를 수주할 만큼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로 미래차 램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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