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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인공지능 기술 접목 ‘보행자 행동’까지 예측한다

등록 2018-10-10 13:29수정 2018-10-10 14:06

현대차, AI 전문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전략 투자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시티 기술 확보 기대
인공지능 기술이 자율주행차에 적용돼 차량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가상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인공지능 기술이 자율주행차에 적용돼 차량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가상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10일 ‘보행자 행동 예측’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업체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이 업체는 비전 센서와 정신물리학을 기반으로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인 인공지능이 축적된 객관적 데이터로 반복 훈련하는 반면, 퍼셉티브 오토마타는 인간의 관점에서 주관적 판단을 가미해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주목해왔다. 단순히 외부 사물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기술을 넘어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미리 예측하고 판단하는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한단계 더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퍼셉티브 오토마타의 인공지능 기술을 자율주행 기술과 융합시켜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전한 운행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가 자동차 주변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다면 자율주행차는 위험한 상황에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인간의 직관력에 근접한 사고 판단력으로 다양한 돌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건널목에 서 있는 사람이 신호등에 맞춰 건널지 아니면 무단횡단을 할지를 미리 예측해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도로 갓길을 달리고 있는 자전거의 이동 방향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다. 자율주행차에 이런 인간 행동 예측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기술은 향후 로봇틱스와 스마트시티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비전 기술을 활용하는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손을 잡았고, 지난해에는 에스케이텔레콤(SKT)과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4500만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얼라이언스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현대차 미국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현대크래들의 존 서 상무는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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