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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진출…“수소전기트럭 5년간 1천대 공급”

등록 2018-09-20 10:56수정 2018-09-20 14:46

스위스 업체와 공급계약 MOU
내년 출시…1회 충전 400㎞ 주행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와 수소전기 대형 트럭 1천대 공급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상용R&D전략실 마이크 지글러 이사, H2E 롤프 후버 회장,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이인철 부사장, 상용해외신사업추진TFT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와 수소전기 대형 트럭 1천대 공급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상용R&D전략실 마이크 지글러 이사, H2E 롤프 후버 회장,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이인철 부사장, 상용해외신사업추진TFT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상용차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와 앞으로 5년 동안 수소전기 트럭 1천대를 공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납품할 수소전기 트럭은 기존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하고 있는 차다. 내년부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될 이 수소전기 트럭은 ‘넥쏘’에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들이 들어가고, 8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H2E는 스위스에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업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해 모두 1천대의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수소전기 트럭을 이 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H2E는 친환경 물류 혁신을 추진 중인 ‘H2네트워크협회’ 7개 회원사(주유소 업체 4곳, 식료품 체인 3곳)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을 리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구축 비용 분담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현대차의 차량이 공급될 스위스는 총 중량 3.5t 이상 화물차의 도로통행료를 부과하는 반면 수소전기와 전기 트럭은 면제해준다.

현대차는 세계 각국의 시장 수요에 맞춰 다양한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보해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청소차 등 공공영역 상용차로 활용할 수 있는 적재량 4~5t급 수소전기 중형 트럭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선 서울과 울산에 수소전기 시내버스를 1대씩,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 수십대의 버스를 시범 투입한다. 시장 수요에 맞춰 이르면 2020년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선 수소전기차 리스 판매를 시작했고,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차량과 충전시설을 연계한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경우,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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