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6일 출시 예정인 ‘더 뉴 아반떼’의 내·외장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23일 공개했다. 2015년 9월 신차가 나온 뒤로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종전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디자인을 좀 더 감각적으로 바꾸고 편의·안전 사양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넓어진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 날렵한 느낌의 헤드램프로 조화를 이뤘다. 뒤쪽은 직선으로 곧게 뻗은 리어 콤비램프로 아반떼 특유의 개성을 드러냈다. 기존에 트렁크 정중앙에 있던 번호판은 범퍼로 내렸고, 번호판이 있던 자리에는 엠블럼 일체형 트렁크 스위치와 아반떼 로고를 붙였다.
안전사양으로는 안전하차 보조(SE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교차 충돌경고(RCCW)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일정 시간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공기를 반복적으로 걸러내 정화하는 ‘공기청정모드’와 라디오 등에서 재생 중인 음악을 인식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등의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디자인 공개. 현대차 제공
동력계통에도 변화를 줬다. 신형 아반떼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스마트 스트림을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해 연소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엔진은 지난 2월 출시된 기아차 2세대 ‘K3’에 장착되기 시작해 이달 7일 출시된 신형 투싼에도 장착됐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스마트 스트림 엔진을 장착한 신형 모델 출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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