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1일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동스쿠터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전동스쿠터 전달식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동스쿠터 130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65살 이상 어르신들로, 다음 달 14일까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누리집(kaswcs.or.kr)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지원서를 내려받아 간단한 인적사항과 함께 전동스쿠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작성하면, 현대차그룹이 신청자의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보급 대상자를 선정한 뒤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 전동스쿠터를 구입하려면 200만원 가량 줘야 한다.
전동스쿠터 무상 보급은 현대차그룹이 2016년부터 교통 약자와 사회적 약자 위한 이동 편의 증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년 동안 250대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단순히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외부 소통을 통한 고립감 해소,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 외부와의 접근성 강화, 경제활동 참여 등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이동복지기기 전문 사회적기업 ㈜이지무브를 세웠고, 장애인 가족에게 차량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초록여행’ 등을 운영 중이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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