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트러스톤자산운용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찬성”

등록 2018-05-17 18:45

의결권 자문사와 다른 입장 내 주목
“순환출자 해소 취지 등에 공감”
현대차 양재동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현대차 양재동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국내 자산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찬성한다고 사전공시했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와 의결권 자문기관 등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이해당사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제시된 찬성 의견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내부 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이 주주이자 운용사 입장에서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심의 결과 순환출자 해소라는 현대차그룹의 분할합병 취지에 공감했고 장기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합병비율에 반대할 근거도 적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공시에서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지배구조 변경 구조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국내법 규정을 준수한다”며 “해당 안건보다 더 최적의 구조를 제시할 수 없기에 경영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분할은 자본시장법 규정을 준수, 분할 비율에서 기존 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고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인위적인 행태를 찾을 수 없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찬성’ 결정은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고 있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 권고가 실제 주주와 운용사들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총 주요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운용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동안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총 의안 평균 반대율은 10.2%(한국기업지배구조원 집계 기준)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네번째, 독립계 자산운용사로는 첫번째로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인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바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