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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사드’ 넘어선 현대·기아차…4월 중국 판매량 ‘작년 2배’

등록 2018-05-03 19:01수정 2018-05-03 21:09

신차에 현지 불매 분위기 꺾여
4월 10만3100대 판매…작년 2배
미국시장선 판매부진 못벗어나
기아차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 기아차 제공
기아차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 기아차 제공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던 현대·기아차의 4월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0만310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01.9%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가 100% 증가한 7만7대, 기아차가 106.2% 증가한 3만3102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중국 실적 회복세는 지난해 거셌던 한국산 제품 불매 분위기가 꺾인데다 베이징현대 제5공장인 충칭공장의 본격 가동과 신차 출시, 대대적인 판촉 공세가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사드 사태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있지만,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3월 35%에 이어 4월에는 100% 넘게 증가하며 본격적인 판매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회복은 사드 사태 이전의 8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사드 보복의 영향뿐 아니라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차량을 제때 출시하지 못한데다 토종 브랜드의 거센 추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빠른 실적 회복에는 스포츠실용차를 앞세운 신차 공세와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형 스포츠실용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급 중 하나로, 최근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국외 시장에서 63만122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에 견줘 10.4%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월별 판매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은 지속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5만606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0% 넘게 줄었다. 기아차는 5% 감소했다. 이러한 부진은 주력 차종인 세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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