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국지엠(GM)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의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군산공장 폐쇄 발표를 비롯해 경영 정상화 작업이 지연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돼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지엠쪽 설명을 들어보면, 한국지엠은 지난 3월 국내 판매 6272대, 수출 3만4988대 등 총 4만126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국내 판매는 57.6% 감소했고, 수출도 3% 뒷걸음질 쳤다. 전체적으로 18.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 차종에 걸쳐 모두 하락했다. 주력 모델인 경차 스파크는 2518대(42.1% 감소), 준중형 크루즈는 566대(73.6% 감소), 중형 말리부는 909대(74.9% 감소)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내수 판매는 2월보다 8.1%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3월부터 진행 중인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통해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 판매가 전월 대비 각각 5.0%, 141.9%, 56.8%, 2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과 쉐보레 제품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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