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과거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 16명을 추가로 복직시킨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의 복직 시행은 2013년 3월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킨 이후 2016년 2월 40명, 지난해 4월 62명에 이은 세번째 후속 조처다. 이른바 ‘쌍용차 사태’로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한 이후 지난 2015년 쌍용차노조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회사로 구성된 노·노·사는 신차 출시 등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때마다 희망퇴직자 3, 해고자 3, 신규 인력 4의 비율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복직 시행은 쌍용차 노사가 다음달부터 시행할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생산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지난 1월 노사대표자 협의를 통해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안을 최종 확정했다. 복직 대상자들은 이달 말까지 교육 훈련 등을 거쳐 다음달 2일부터 생산 현장에 배치된다.
그러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해고자 전원 복직을 주장하며 1인 시위 등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고자 우선 일괄 복직은 2015년 체결한 3자 합의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노노사가 함께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