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9일 오형수 중국 장가항법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포항제철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소폭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 최정우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포스코는 통상 2월 초 시행하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 시기를 한달여 앞당겼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조직 전문성과 솔루션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와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라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축해 온 임원 규모는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오 소장과 함께 정탁 철강사업전략실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철강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다양성 제고와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여성 임원급 2명을 발탁했다.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명장 중에는 손병락 명장이 처음으로 상무보로 올라섰다. 손 명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7년 입사해 2015년 명장으로 선발됐으며, 현장 동기들 중에서 기술분야의 1인자로 꼽힌다.
또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에 ‘글로벌 품질 경영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글로벌 솔루션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는 베트남과 중국에 ‘솔루션 마케팅 센터’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강건재열연마케팅실을 강건재마케팅실과 열연마케팅실로 분리해 ‘월드 프리미엄급’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더 힘을 쏟기로 했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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