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회주택’ 전경. 사진 한국타이어 제공
“사회주택 보금자리에 입주할 청년세대를 모집합니다.”
한국타이어는 11일 서울 천호동에 청년세대를 위한 ‘사회주택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달 중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두 16가구를 모집하며, 한번 입주하면 주변 시세보다 40~80% 수준의 낮은 임대료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가 2016년 4월 시작한 사회주택 사업은 주거 부담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취약계층의 신혼부부를 비롯해 젊은 세대들에게 안정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펼치고 있는 일종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사업에는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 법무법인 태평양, 재단법인 동천이 한국타이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하고 있다.
천호동 사회주택은 이번이 4번째로 조성된 보금자리다. 앞서 건립된 경기 부천 소사동에 5세대, 서울 용답동과 창천동에 각각 30세대와 11세대가 입주했다. 현재 건립중인 서울 장위동 22세대까지 합치면 수도권 5개 지역에 84세대의 사회주택이 들어선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첫 민간기금 기반의 사회주택 사업 운영으로 젊은세대의 주거안정을 돕는데 역점을 두어 왔다. 입주자 자격 요건은 지역별 현실에 맞췄다. 서울 용답동은 취업준비생, 창천동은 신혼부부 등으로 기준을 조금씩 다르게 잡았다.
방 구조는 기본적으로 원룸 형태이지만 신혼부부를 고려해 두개의 방을 갖춘 곳도 있다. 건물은 뚜거비하우징, 나눔하우징, 녹색친구들 등 사회주택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맡았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는 “청년세대들이 조금이라도 주거 부담을 덜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