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엠베(BMW)코리아를 17년 동안 이끌어온 김효준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고 후임 사장에 한상윤 베엠베말레이시아 법인장이 내정됐다.
베엠베코리아는 6일 베엠베 본사에서 김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한 법인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장직 교체를 두고 일부에선 ‘경질설’이 돌았으나 베엠베 쪽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베엠베 쪽은 “김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사 전체 사업을 조율하는 등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1995년 베엠베코리아에 상무로 입사한 김 사장은 200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끈 국내 수입차 1세대다. 고졸 출신으로 베엠베그룹 등기임원까지 올라 화제를 낳았다. 사장 후임자로 내정된 한 법인장은 2003년 베엠베코리아에 입사해 2015년까지 세일즈와 마케팅을 총괄하다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법인장에 발탁됐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내정 단계에서 두 사람의 업무 분담은 추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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