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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슈퍼카 람보르기니 가문이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은 까닭?

등록 2017-10-31 16:24수정 2017-10-31 17:56

폴크스바겐에 회사 넘어간 뒤 모터사이클로 재기 꾀해
국내 업체 기술력 확인,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 선봬
“여러 가능성 타진, 소형 사륜 전기차로 사업 확대”
람보르기니 창업가문의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오른쪽)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국내 중소업체와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지피시시코리아 제공.
람보르기니 창업가문의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오른쪽)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국내 중소업체와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지피시시코리아 제공.
이탈리아의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창업가문 후손이 31일 서울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 신제품 ‘이소 모토(ISO MOTO)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선보였다.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30분 충전하면 65㎞를 달릴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다. 배터리 옵션에 따라 최대 15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80㎞/h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전원 제어, 도난방지시스템, 주행거리 파악 등의 기능을 갖췄다. 람보르기니 가문은 전기스쿠터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 등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가문이 국내 중소업체와 손잡고 소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것은 슈퍼카 사업의 몰락이 계기가 됐다. 람보르기니는 1970년대 후반 불어닥친 경기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다 1998년 폴크스바겐그룹에 인수됐다. 이번에 방한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창업가문의 3세다. 람보르기니 가문은 슈퍼카 매각 이후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는데 이탈리아 패션디자인 업체 ‘토니노 람보르기니’가 그 중 하나다. 페루치오는 이 업체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모터사이클 세계 대회에서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레이서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은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뤄낸 나라”라며 “지난 2년간 개발 기간 중 여러 가능성을 보았고 이를 통해 전기스쿠터뿐만 아니라 소형 사륜 전기차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가문과 손잡은 지피시시(GPCC)코리아는 일본의 최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교덴그룹의 전기차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독립한 국내 전기차개발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람보르기니 가문은 지분 참여를 통해 글로벌 홍보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며 “전기차 분야 협력은 람보르기니 가문의 재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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