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부회장에 선임돼 임기 3년의 회장단에 합류했다. 권 회장은 규정에 따라 내년에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맡게 된다. 올해 새 회장단에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 사장이 회장에, 직전 회장이던 뉴코어의 존 페리올라 사장이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장을 맡아오다 포스코 회장 취임 뒤 2014년부터 협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포스코는 권 회장의 세계철강협회 회장단 입성으로 원료, 수급, 환경,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국내 업계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혁신상은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가운데 기술이나 환경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