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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철수설 휩싸인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공개, 왜?

등록 2017-09-06 18:35수정 2017-09-06 21:03

미국 지엠 다음으로 두번째 큰 규모
쉐보레 경·소형, 준중형차 디자인 주도
“글로벌 지엠 내 입지 확고” 철수설 진화
재무악화, 사업재편 등 불안 요인은 여전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를 총괄하는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가 6일 인천 부평공장 내 디자인센터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를 총괄하는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가 6일 인천 부평공장 내 디자인센터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엠 제공
철수설이 나도는 한국지엠(GM)이 6일 인천 부평공장 안의 디자인센터를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다음으로 큰 규모로, 주력 브랜드인 쉐보레의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를 비롯해 볼트 전기차(EV) 등 미래 전략차종의 디자인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디자인 철학을 비롯해 제품 디자인 과정과 디자인센터의 역량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디자인센터에 새로 도입된 설비이자 차세대 핵심 디자인 분야로 손꼽히는 3차원(3D) 입체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디자인 공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어트 노리스 디자인센터 전무는 “경·소형차뿐 아니라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을 모두 한국지엠에서 주도할 만큼 지엠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산실이자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이 사내 보안시설인 디자인센터를 공개한 것은 지엠 세계 사업장에서의 입지와 위상을 보여줘 철수설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많은 소문을 듣고 있다. 지엠은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과 사업 성과를 이끌어내고 성장 기회 관점에서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여기에 한국이 포함된다”고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카젬 사장이 지난 1일 취임 뒤 수익성 강화를 여러 차례 강조해 국내 사업재편을 비롯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신임 사장이 6일 디자인센터 미디어 행사에서 글로벌 지엠에서의 위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엠 제공
카허 카젬 한국지엠 신임 사장이 6일 디자인센터 미디어 행사에서 글로벌 지엠에서의 위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의 설명에도 철수설은 여전하다. 지엠의 사업구조 재편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지엠의 누적 적자 2조원이 단기간에 호전될 가능성이 적은데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자산 처분 비토권(거부권)이 다음달 종료되기 때문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등 일련의 구조조정으로 한국지엠의 입지는 많이 좁아진 상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18만대)를 달성했지만 수출 물량(41만6천대)은 전년보다 10% 줄었다. 올 상반기에는 내수 판매(7만3천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고, 수출(20만6천대)은 7% 감소했다.

부평/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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