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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GM 전기차 ‘볼트’는 사실상 LG차?

등록 2017-08-06 13:47수정 2017-08-06 21:55

UBS, 차 해체해 공급업체·생산단가 분석
“LG화학 ‘배터리’, LG전자 ‘전기모터’…
LG 계열사가 볼트 생산비용 56% 차지”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엘지(LG)그룹 계열사들이 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하는 전기차 볼트(Bolt)의 부품을 절반 넘게 공급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 유비에스(UBS)는 지난 5월 발간한 ‘전기차 해체’ 보고서에서, 엘지 계열사들이 지엠 전기차 볼트의 생산비용을 56%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비에스 연구팀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볼트 전기차를 해체해 각 부품의 공급업체와 생산단가 등을 분석했다.

엘지 계열사들은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엘지화학이 공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또다른 핵심부품인 전기모터를 엘지전자가, 인포테인먼트 모듈은 엘지디스플레이가 맡는 식으로 주요 부품을 만들어 지엠에 공급해왔다. 전기모터와 기어박스, 인버터, 고압케이블, 충전기 등 자동차의 동력을 제공하는 파워트레인의 경우 엘지 계열사들이 볼트 전체 구성품의 87%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엘지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은 그룹 계열사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협업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엘지화학, 통신부품과 일반모터는 엘지이노텍,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엘지디스플레이, 차량용 내외장재는 엘지하우시스, 전기차 충전인프라 개발은 엘지씨엔에스(CNS)가 각각 맡고 있다.

유비에스는 볼트와 비슷한 크기의 내연기관 차량인 골프와 비교한 결과, 전기차는 배터리를 제외하더라도 내연기관 차보다 3천달러 정도의 전자부품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내연기관 차에 들어가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60~90달러에 불과했지만 전기차는 580달러어치의 반도체가 더 들어갔다. 이는 도래할 전기차 시대에 전통적인 부품업체보다 화학·전기업체들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유비에스는 짚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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