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테스트 영상 공개
머스크 “뉴욕-워싱턴 지하 터널 구축 구두승인 받았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터널 입구로 내려가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S. 인스타그램
도심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지하 터널교통망 개발을 추진중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26일(현지시간) 지하터널 출입용 엘리베이터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머스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이 짤막한 영상은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S가 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는 장면이다.
이 엘리베이터는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보링 컴퍼니 프로젝트란 로스앤젤레스 도심 지하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200킬로미터의 정체없는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머스크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지하터널 굴착 시험을 하고 있다. 카 엘리베이터는 터널 출입구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터 자체는 놀라운 것이 아니지만, 머스크는 보링 컴퍼니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SNS에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터널 교통망 시뮬레이션 영상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차가 지하로 내려가는 장면. 유튜브 갈무리
“워싱턴~뉴욕 지하터널망 구축 구두승인”
머스크가 보링 컴퍼니 프로젝트 구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4월엔 완성된 테드 강연에 참석해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6월엔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만나 자신의 구상을 설명한 데 이어 최근엔 뉴욕과 워싱턴 DC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 구축을 당국으로부터 구두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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