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7월 한달 동안 신차 무상교환과 차종별 최대 10% 할인, 무이자 할부와 현금 할인을 동시 제공하는 ‘일석이조 구매 프로그램’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판촉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지엠 제공
판매 부진으로 고전 중인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여름 판촉전에 나섰다. 차종별로 최대 10% 싸게 팔거나 휴가비로 최대 80만원까지 얹어준다.
현대차는 이달 31일까지 신차를 출고하면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는 ‘쿨 썸머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아반떼나 쏘나타 뉴라이즈는 30만원, 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 등 스포츠실용차(SUV) 3종은 50만원의 휴가비를 각각 지급한다. 스포츠실용차 구입 고객은 휴가비 대신 43인치 텔레비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K3·K5·K7·K5 하이브리드·K7 하이브리드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을 할인해준다. 경차 모닝을 출고하면 40만원을 지원받는다. 6월30일 기준으로 중형·준대형 승용차를 보유한 고객이 고성능차 스팅어를 구매할 때는 30만원을 깎아준다.
한국지엠(GM)은 ‘올 뉴 크루즈’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차 무상교환, 차종별 최대 10% 할인, 무이자 할부와 현금할인을 동시 제공하는 ‘일석이조 구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품 구매 뒤 한 달 안에 차량 환불이나 교환을 할 수 있는 ‘올 뉴 크루즈 프로미스’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백범수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이달이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준중형 이하 승용차나 레저용 차량(RV)을 첫차로 구입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웰컴 H-패밀리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대차 제공
르노삼성은 SM3·SM5·SM6·SM7·QM3·QM6 등 6개 차종을 대상으로 판매촉진 행사를 한다. 차종에 따라 파노라마 선루프 무상 장착, 자동차 용품·옵션구매비 50% 지원, 최대 80만원 휴가비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재구매 고객은 40만~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7월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 취향에 맞춘 ‘식스팩 피에스타’(Six-pack Fiesta) 여름 특별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르노삼성 제공
쌍용차도 이달 말까지 ‘울트라 쿨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 코란도 투리스모 구매자에게 사륜구동 시스템 가격의 50%(100만원)를 지원하고, 일부 모델은 차값을 최대 10% 할인 판매(현금일시불 기준)한다. 신형 G4 렉스턴은 보증기간을 연장(5년·10만㎞)하고, 티볼리 구매자에게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의 50%(30만원)를 지원한다.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 브랜드를 사면 10만원 추가 할인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세일 공세는 올해 하반기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에 완성차 업체들은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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