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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재기 안간힘’ 쌍용차, ‘G4 렉스턴’ 생산 현장 열기

등록 2017-06-28 17:08수정 2017-06-28 17:47

평택공장 대형 SUV 생산라인 공개
“밀려드는 주문에 특근·연장근무”
시간당 22대 생산, 올해 2만대 판매 목표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라인에서 직원들이 신형 ‘G4 렉스턴’을 조립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라인에서 직원들이 신형 ‘G4 렉스턴’을 조립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28일 경기 평택의 신형 ‘G4 렉스턴’ 생산라인을 언론에 공개했다. 평택공장은 86만㎡(26만평) 터에 3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곳이다. 공장 곳곳에 ‘무결점 생산’을 독려하는 플래카드들이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쌍용차의 분위기를 전했다.

자동차 생산은 크게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의 4가지 공정을 거친다. 쌍용차는 지난달 출시한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G4 렉스턴의 조립3라인과 차체라인을 공개했다. 차체라인에선 105대의 로봇이 프레스 공정에서 넘어온 강판을 용접하느라 곳곳에서 불꽃이 튀었다. 곽상환 차체3팀장은 “용접은 로봇에 의해 100% 자동화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조립라인 작업자들은 엔진과 변속기 등을 장착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G4 렉스턴 생산라인은 코란도 스포츠와 동시에 생산하는 혼류 생산 방식을 갖췄다. G4 렉스턴의 시간당 생산량은 22대로 최대 생산능력인 25대에 바짝 근접했다. 쌍용차는 출시 첫 달인 5월에만 2700여대를 팔았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2만대다. 조준구 조립3팀 직장(조장)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려고 5월 황금연휴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이번 달도 특근을 하고 있다”고 했다.

G4 렉스턴은 쌍용차의 전통 디엔에이(DNA)를 계승한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차다. 경쟁 차종은 기아차 모하비다. 소형 차급인 티볼리가 2009년 대규모 감원, 옥쇄파업, 해외매각 등의 시련을 겪은 지 6년여 만에 지핀 희망의 불씨라면 렉스턴은 쌍용차를 이끌 견인차 같은 존재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앞둔 지난 4월, 과거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났던 60여명을 복직시켰다.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지난해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복직을 시행한 이후 3번째 복직 조처다. 쌍용차 노·노·사는 지난 2015년 체결한 3자 합의서에 기반해 생산물량 증가로 인력 수요가 발생하면 복직점검위원회에서 채용 규모와 시점을 결정해왔다.

하지만 쌍용차의 갈 길은 아직 멀다. 티볼리의 선전으로 지난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에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중국 합작법인 설립과 새 픽업트럭 ‘Q200’(프로젝트명) 등을 추가로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송승기 생산본부장은 “티볼리로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졌다면 G4 렉스턴을 통해 스포츠실용차 전문업체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평택/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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