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꼴은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의 선제 조건으로 ‘안전성’을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국 28개 학교의 대학생 1천여명을 상대로 ‘2017 대학생 자동차 인식 조사’를 했더니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과정에서 ‘안전’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가격, 법, 제도, 윤리 등의 문제에 앞서 ‘안전’을 강조했다. 돌발 상황이나 각종 위험에 대처하는 자율주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이에 따른 이용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과정의 핵심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응답자의 60%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2025년 이후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의 68%는 “장래 전기차와 같은 환경친화적인 차량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차종별 선호도는 하이브리드차(64%), 전기차(32%), 수소연료전지차(4%) 등의 차례였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조사 때보다 선호도가 10%포인트 뛰었다. 친환경차를 찾는 이유로는 연비(51%)와 가격 혜택(38%)을 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잠재적인 자동차 소비 계층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차량 구매 및 이용 형태를 비롯한 자동차 인식도를 조사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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