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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시승·상담하면 500만원 여행권”…전방위 마케팅

등록 2017-06-05 16:18수정 2017-06-05 21:07

대규모 할인·경품 공세
내수부진 탈출에 안간힘
르노삼성, 총 6천만원 경품 걸어
한국지엠, 경차 스파크 총력전
현대차, SUV 특별판촉 이벤트
기아차, 구매고객 대상 경품
쌍용차, G4 렉스턴 보증기간 연장
현대자동차는 이달 중 스포츠실용차(SUV)를 구매하면 최고 100만원을 깎아파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이달 중 스포츠실용차(SUV)를 구매하면 최고 100만원을 깎아파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 제공
내수 부진의 늪에 빠진 자동차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과 경품 공세로 전방위 마케팅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지난달 ‘G4 렉스턴’를 선보인 쌍용차를 빼면 모두 내수와 수출에서 부진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25일까지 QM6 시승과 구매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추첨해 인터파크 투어 500만원 여행상품권 등 모두 6천만원어치의 여행 경품을 제공하는 ‘QM6 라이프 로드(Life Road)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지엠(GM)은 경차 1위를 회복하기 위해 이달에 스파크를 사는 고객에게 80만원을 할인해주거나 엘지(LG) 트롬 세탁건조기(120만원)를 증정품으로 준다. 지난해 기아차 모닝을 제쳤다가 올 초 신형 모닝이 나오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르노삼성은 이달 25일까지 ‘QM6 라이프 로드(Life Road)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 기간에 모두 6천만원어치의 여행 경품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은 이달 25일까지 ‘QM6 라이프 로드(Life Road)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 기간에 모두 6천만원어치의 여행 경품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제공
현대차는 이달 한달간 스포츠실용차(SUV)를 사면 최고 100만원을 깎아준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6만607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 등 새 모델이 출시됐는데도 판매량이 줄었다. 스포츠실용차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 줄었다. 스포츠실용차를 위한 이벤트로 신형 모델이 나올때까지 더이상 밀리지 않겠다며 방어선을 친 셈이다.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판매가 줄어든 기아차도 대규모 판촉 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아차는 이달 K시리즈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만원어치의 세계여행 상품권 등을 준다. 쌍용차는 여름 특별행사 기간에 차종별로 인기 선택사양을 할인 또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G4 렉스턴은 출시를 기념해 5년·10만km로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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