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해 96개 차종을 대상으로 1100개에 이르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24일 공개된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보고서의 특집 주제를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로 잡고 세계 각지에 구축하고 있는 연구·개발 거점의 현황과 역할, 운영 전략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현대모비스는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독일, 인도 4개국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는 정보기술(IT)과 자율주행 분야의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소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DAS) 센서와 샤시 분야의 선행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의 중국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을, 인도연구소는 멀티미디어와 운전자지원시스템, 자율주행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이들 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 확대를 통해 독립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각 연구거점의 전문성을 살린 상호 협업으로 유기적인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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