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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테슬라 타보니…가속감과 터치스크린 듣던 대로 인상적

등록 2017-03-14 00:00수정 2017-03-14 16:47

테슬라 전시장 개장 앞두고 모델S 90D 시승
‘시속 0→60㎞’ 초단시간…터치스크린 제어 특징
구글맵 불가능해 국내업체와 내비·지도 개발 중

지난 8일 낮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테슬라 모델S 90D를 시승했다. 오른쪽 터치스크린에 후방카메라 영상이 보인다.
지난 8일 낮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테슬라 모델S 90D를 시승했다. 오른쪽 터치스크린에 후방카메라 영상이 보인다.
탁월한 주행 성능과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제어가 역시 인상적이었다. 테슬라코리아는 15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 매장, 17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매장을 개장하고 모델S 90D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 매장 개점을 1주일 앞둔 8일 낮 12시부터 약 30분간 이 차를 시승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부근에서 3호선 학여울역을 돌아 영동대로 약 4.2㎞ 구간을 주행했다.

간이 시승이었지만 모델S 90D의 특장점이 엿보였다. 모델S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10만대 이상 팔렸다. 90D와 비슷한 2017년형 모델S P85D는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 도로주행 만점을 받았다. 90D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97㎞(60마일)까지 4.2초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유턴하며 느린 속도에서 60㎞까지 속도를 올려보니 우수한 가속능력이 느껴졌다. 소음과 떨림도 극히 적었다. 시승 시간이 짧아 연비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컨슈머리포트>를 보면, 충전 비용을 기름값이라고 쳤을 때 모델S P85D의 연비는 2017년형 베엠베(BMW) 7시리즈의 4배 이상이다.

17일 개장하는 서울 청담동 테슬라 청담스토어에 모델S 90D가 진열돼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7일 개장하는 서울 청담동 테슬라 청담스토어에 모델S 90D가 진열돼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이 차에서 특별한 느낌을 주는 또 다른 장치는 터치스크린이다. 90D는 선루프를 포함한 도어 개폐 등 거의 모든 차량 제어를 터치스크린으로 한다. 변속기는 오른쪽 방향지시등 레버 위치에 있다.

한국에서는 구글맵을 이용할 수 없어, 테슬라코리아는 고객들한테 차량이 인도될 6월을 목표로 국내업체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을 위해 국내 통신사와도 협업 중이다.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도 6월을 목표로 테스트 중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최소 5대 설치하고 쇼핑몰 등에 완속 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30대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등 주택용 ‘홈차저’는 고객 신청에 따라 설치된다. 한국에 보급된 ‘AC3상’ 충전기와 호환은 되는데 방식 차이 때문에 급속충전은 안 되고 완속 충전만 된다. 미국(약 470㎞)보다 한국의 공식 주행거리(378㎞)가 짧은 것에 대해 테슬라코리아는 “제품은 동일하며, 오로지 주행거리 검사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델S 90D 내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모델S 90D 내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니컬러스 빌리저 테슬라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쟁 차종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독일·이탈리아 세단이나 스포츠실용차량(SUV)을 꼽았다. 판매 목표는 “네 자릿수”라고 했다. 지난해 국내 신규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1만9660대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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