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17 올해의 차’ 신형 그랜저.
신형 그랜저가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뽑은 ‘2017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벤츠 E-클래스는 ‘올해의 수입차’에 올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44개 언론사 기자로 이뤄진 ‘2017 올해의 차’ 평가위원들은 지난해 출시된 4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1, 2차 투표와 3차 주행 평가를 한 결과 현대차의 그랜저 IG를 ‘2017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랜저 IG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현대차의 간판급 준대형 세단이다. 신형 그랜저는 가격대비 가치와 성능, 주행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EQ900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차를 수상함으로써 자동차 기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의 차’ 대상을 놓고 신형 그랜저와 경합한 E-클래스는 퍼포먼스와 제동력, 안전성 등에서 수입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벤츠의 주력 세단으로 자리잡은 E-클래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만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가 E-클래스의 해였다면 올해는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베엠베(BMW)는 이날 7세대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하고 벤츠에 내준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스포츠실용차(SUV)상은 볼보의 ‘XC90’에게 돌아갔다. XC90은 볼보 특유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큰 차체에 조화를 이룬 유려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디자인에 제네시스 G80 스포츠, 퍼포먼스에 베엠베 M2 쿠페, 그린카에 기아차 니로가 각각 선정됐다. 이승용 ‘2017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주행시험장에서 치러진 3차 시승 평가에서 가격대비 가치, 성능, 편의성, 디자인, 안전성 등을 놓고 최종 후보에 오른 8종이 박빙의 경쟁을 펼쳤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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