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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부 ‘웨이모’로 독립…상용화 임박?

등록 2016-12-14 14:10수정 2016-12-14 14:28

‘웨이모’ 법인 출범…“확신” “상용화” 평가
230만마일 도로주행·10억마일 모의주행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 제공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 제공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개발 부문을 X 프로젝트 랩에서 분리해 웨이모(Waymo)라는 이름의 자회사로 독립시켰다”고 밝혔다.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존 크래프치크(John Krafcik)가 맡는다. 크래프치크는 “웨이모는 구글의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센터 등의 인프라와 자원을 계속 이용할 것이지만, 웨이모라는 새로운 세상에 나오니 벤처 신생기업이 됐다는 느낌도 받는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날 시각장애인이 동반자 없이 자율주행차를 단독으로 시험운행하는 데 성공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 시각장애인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구글의 완전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누군가가 운전하는 차를 탔을 때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사람이 훌륭한 운전자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며 “구글 자율주행차는 매우 훌륭한 운전자였다”고 평했다.

미 언론들은 구글의 이번 행보에 대해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확신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이정표”, “개발 단계가 상용화에 다다랐다는 걸 뜻하는 조처” 등으로 해석했다.

구글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시각장애인. 웨이모 제공
구글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시각장애인. 웨이모 제공

2009년 이후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구글은 그동안 주로 시내 도로에서 230만 마일의 시험주행을 해왔다. 이는 한 사람이 300년 동안 달리는 것과 같은 거리라고 구글을 밝혔다. 구글은 또 올 한해에만 10억마일의 모의주행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구글의 최근 행보를 두고 자율주행차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들은 그 근거로 구글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함께 미니밴 ‘패시피카’(Pacifica)를 준자율주행차로 개조하기로 한 것을 꼽는다. 구글은 이르면 2017년 말에 이 차를 이용해 차량공유형 택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을 올해 초 자율주행차 개발 책임자 크리스 엄슨(Chris Urmson)이 구글을 떠난 것과도 관련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엄슨은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당국은 여전히 핸들과 페달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는 상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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