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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디젤게이트에도 판매 늘어난 폴크스바겐, 왜?

등록 2016-11-15 16:06수정 2016-11-15 21:14

SUV 선호·중국 판매 급증으로
10월 세계시장 판매 4.4% 늘어
한국·미국에선 부진 못 벗어나
티구안. 폴크스바겐 누리집
티구안. 폴크스바겐 누리집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도 세계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태의 진원지인 미국과 주요 차종의 판매가 금지된 한국에서 차량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한 51만1500대를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488만6400대)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1% 늘었다.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판매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다. 특히 중국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폴크스바겐은 중국에서만 19.1% 증가한 27만8100대를 팔았다. 중국시장의 1~10월 누적 판매(241만1200대)도 전년 동기에 비해 12.3% 증가했다.

디젤게이트 발생 초기만 해도 자동차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판매 실적으로는 폴크스바겐의 위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태 이후 몸을 낮췄던 폴크스바겐은 고무된 분위기다. 폴크스바겐 판매담당 임원인 위르겐 스탁만은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안정화됐고 일부 신차는 큰 폭의 판매 증가세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이 디젤게이트 여파를 딛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데는 세계적으로 스포츠실용차(SUV)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력 차종인 티구안의 경우 신형 출시에 힘입어 지난달 판매량이 무려 25%나 증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구세주 구실을 하고 있다. 적어도 중국시장에서 배출가스 문제가 다른 요소들에 비해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점은 폴크스바겐에게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국내에서 3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 950대 가까이 판매한 것에 견주면 국내 시장에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미국 판매도 20% 가까이 줄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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