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현대차 미국공장 생산직 인건비 1억원

등록 2016-11-08 16:11수정 2016-11-08 19:50

회사쪽 “미국 급여에는 의료보험료 포함,
임금체계 달라 국내외 공장 단순비교 곤란”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직 직원의 급여(각종 지원 포함)가 연간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 등의 집계를 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이 지난해 평균 9만400달러를 급여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평균 환율인 1131원을 적용하면 1억224만원이다.

현대차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15년 사업보고서에는 국내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가 9600만원으로 기재돼 있다. 평균 근속연수는 17.2년이다. 이 수치를 단순 비교하면 2005년부터 가동된 현대차 미국 공장의 직원 급여가 국내보다 많은 셈이다.

그러나 현대차 쪽은 미국뿐만 아니라 국외 공장과 국내 공장 직원들의 급여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미국만 하더라도 급여에 회사가 지원하는 의료보험료와 퇴직연금 등이 포함돼 있고 국내 급여 체계와 산출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생산직 급여에는 연장근로와 특근에 따른 각종 수당이 많은 반면 미국 공장은 연장근로와 특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해당 수당이 없다. 임금체계 자체가 달라 단순 비교는 난센스”라고 말했다. 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공장 급여가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현대차 미국 공장 근로자의 생산직 급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국외 공장 임금이 국내보다 낮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것을 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여 수준을 큰 폭으로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 미국 공장이 한 대학에 의뢰한 ‘현대차가 앨라배마주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를 보면, 미국 공장은 2014년 정규직과 계약직 등 3732명을 고용했고 이들에게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해 2억6천만달러의 급여를 지급했다. 직원 1인당 평균 6만9668달러, 현재 환율로 8천만원에 달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