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을 겪는 현대자동차가 국내영업본부장을 교체했다. 현대차는 14일 현대와싱턴사무소장인 이광국(53)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다양한 부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을 갖춘 이 부사장을 국내영업 책임자로 기용해 급변하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수출지원실장과 브랜드전략팀장, 해외정책팀장 등을 거치며 전략기획과 영업 감각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국내영업본부장인 곽진 부사장은 자문으로 위촉됐다.
국내영업본부장 교체는 내수 부진과 노조 파업, 품질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현대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0%나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젊은 감각의 신임 국내영업본부장을 중심으로 내수시장 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