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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기아차, 멕시코에 연산 40만대 공장 준공…“북미·중남미 공략 교두보”

등록 2016-09-08 15:53수정 2016-09-08 21:18

국외 4번째 공장, 글로벌 356만대 생산체제 구축
북미, 중남미 지역 수출 확대 거점 확보
올해 K3 10만대 생산, 프라이드 등 순차 투입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연방 경제부장관(왼쪽부터)과 정몽구 회장이 멕시코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된 K3(현지명 포르테)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연방 경제부장관(왼쪽부터)과 정몽구 회장이 멕시코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된 K3(현지명 포르테)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멕시코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북미와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멕시코 공장은 중국, 유럽, 미국에 이은 기아차의 4번째 국외 생산거점이다.

기아차는 7일(현지시각)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에서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연방 경제부장관,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 레온 주지사,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 기아차·협력업체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멕시코 북동부 지역에 자리잡은 기아차 공장은 335만㎡ 터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과 주행시험장 등을 갖췄고 공장과 인접한 165만㎡ 터에는 부품 협력업체들이 입주했다. 멕시코 공장 완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0만대와 국외 196만대 등 모두 356만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쌓은 경험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멕시코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공장에서는 준중형차인 K3(현지명 포르테)가 지난 5월부터 양산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10만대를 생산한 뒤 프라이드 후속 모델(현지명 리오) 등을 추가 투입해 연산 4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닛산과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주요 차업체 대부분이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다. 이곳이 세계 차산업의 신흥 거점으로 각광받는 것은 관세 장벽이 없는데다 인건비가 낮고 노동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전세계 49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 시장 접근성은 물론 그만큼 산업 수요도 풍부하다. 현지 자동차공장 근로자의 하루평균 임금은 약 40달러로 미국의 20~30% 수준이다.

지난해 3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멕시코는 세계 7위 생산국이다. 전체 생산량의 80%는 국외로 수출한다. 멕시코 내수 시장도 적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135만대가 팔린 멕시코 시장은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도 높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은 올해 브라질과 러시아 등 다른 신흥국의 부진 속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시장점유율 3.4%로 판매순위 9위에 올라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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