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QX60’, ‘C4 칵투스’,‘더 뉴 쏘울’...
승용차와 SUV 장점 두루 결합
역동성, 승차감 동시 만족 시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크로스오버 차량(CUV)들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승용차 차체를 기반으로 스포츠실용차(SUV)와 미니밴 등 기존 차종의 장점을 두루 결합한 것이 이 차의 특징이다. 외형으로만 보면 스포츠실용차 시장이 외연을 넓히는 것일 수도 있고 운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눈높이를 맞춘 다목적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도심형 스포츠실용차로 불리는 차들은 대부분 크로스오버 차량에 속한다.
인피니티코리아는 이달 말 7인승 크로스오버 ‘뉴 QX60’ 출시를 앞두고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이전 모델에 감성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입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차다. 디자인은 인피니티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해 더 스포티하게 변했다. 외관은 한층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범퍼 등이 근육질 모양의 차체와 조응을 이뤘다. 인피니티는 다음달에 준중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Q30’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창환 인피니티코리아 대표는 “첨단 편의·안전 사양에다 강렬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감성을 갖춘 차”라고 소개했다.
원래 크로스오버차 장르를 개척한 업체는 볼보다. 그 뒤를 이어 푸조와 아우디 등의 브랜드들이 크로스오버 모델을 선보였다. 볼보의 주력 크로스오버인 V60은 왜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차다. 지난 23일 출시된 시트로엥의 도심형 스포츠실용차인 ‘C4 칵투스’는 스포츠실용차의 가장 큰 장점인 실용성에다 감각적 디자인을 겸비해, 뻔하지 않고 재미있는 자동차를 원하는 이들을 겨냥한 차다.
국산차들도 개성이 도드라져 보이는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기존 모델에 비해 안전과 편의 사양을 대폭 보강한 ‘더 뉴 쏘울’을 지난 22일 내놨다. 신규 6단 자동변속기로 연비도 약간 향상시켰다. 2008년 처음 등장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형 스포츠실용차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쏘울은 스타일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승용형 스포츠실용차다. 르노삼성의 QM3, 기아차의 니로 역시 세단의 승차감에 스포츠실용차의 역동성을 두루 겸비한 크로스오버 차들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