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편의, 안전 사양이 강화된 ‘더 뉴 쏘울’.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쏘울이 안전과 편의 사양을 보강해 새롭게 태어났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미디어발표회에서 성능을 개선한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역동적인 스타일과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한 ‘더 뉴(The New) 쏘울’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에 비해 가솔린은 11.9㎞/ℓ, 디젤은 15.2㎞/ℓ로 연비(복합 기준)가 약간 개선됐다. 차량 내부 측면의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기능을 갖추고,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으로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750만~2145만원, 디젤 모델은 2315만원이다.
2008년 처음 등장한 쏘울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형 스포츠실용차 분야에서 새 바람을 일으켰으나 지난해 쌍용차 티볼리가 나온 뒤로 인기가 쪼그라들었다. 이번 신형은 2013년 완전변경 모델로 옷을 갈아입은 지 3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아차는 더 뉴 쏘울을 앞세워 소형 스포츠실용차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기아차는 “쏘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고 올해 미국의 제이디(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소형 다목적차량(MPV) 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이 1차 타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7년형 쏘울EV’도 함께 출시했다. 2017년형 쏘울EV는 충전 중단시간을 설정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예약 공조기능을 강화하고 급속 충전 용량 확대(기존 83%→94%), 완속 충전 중 케이블 도난을 예방하는 ‘완속 충전기 잠금 장치’, 내비게이션 엘티이(LTE) 서비스 적용 등 전기차 전용 편의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275만원(내비게이션 포함)이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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