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7월 판매 10.6%↓
현대, 기아, 쌍용차는 급감
한국GM, 르노삼성 10~15% 늘어
현대, 기아, 쌍용차는 급감
한국GM, 르노삼성 10~15% 늘어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이 사라진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완성차 5개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차의 판매량이 급감한 반면 신차를 앞세운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은 판매량을 10% 안팎 늘리며 선방했다.
완성차 5개사들은 7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12만1144대를 판매한 것으로 1일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전달에 견줘서는 24.8% 줄어든 수치다. 완성차 업체들은 6월 말 종료된 개소세 인하가 판매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업체별로 보면 희비가 엇갈린다. 현대차는 7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1%나 줄었다. 기아차는 레저용 차량 판매 호조에도 8.7% 감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판매량이 9.9% 늘었을 뿐 전체 판매는 8.1% 줄었다. 반면 각각 신형 말리부와 SM6를 앞세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판매량을 각각 15.8%, 9.7% 늘렸다.
완성차 5개사 수출 실적도 지난해보다 3.8% 줄었다. 현대차가 2.0%, 기아차가 0.7% 감소했고, 한국지엠은 32.9%나 급감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45.3%, 2.9% 수출을 늘렸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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