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게이트 여파로 판매 급감, 수입차 전체로는 2.6% 줄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여파로 폴크스바겐의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집계를 보면, 폴크스바겐은 올해 상반기에 1만246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1만8635대)보다 판매량이 33.1% 급감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판매실적(4321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83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폴크스바겐의 자매 브랜드인 아우디의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1만3058대)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전체 판매실적이 11만6749대로 지난해 상반기(11만9832대)보다 2.6% 줄어든 것에 견주면 큰 폭의 감소세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12월 2만4366대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베엠베(BMW) 320d(895대), 렉서스 ES300h(743대), 메르세데스-벤츠 S350d 4매틱(727대) 등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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