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티볼리 생산라인(조립1라인)에서 임직원들이 티볼리 10만번째 생산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 창사 이래 최단기 기록
국내 소형SUV시장 확대 주도
국내 소형SUV시장 확대 주도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브랜드가 창사 이래 최단 기간인 17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쌍용차는 13일 경기 평택공장 티볼리 생산라인에서 송승기 생산본부장을 비롯해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10만대 생산을 자축하고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2009년 파업 사태를 겪고 2011년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지 5년 만에 나온 차다. 지난해 1월 출시되자 단숨에 국내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전장을 25㎝가량 늘린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의 출시 이후 동반 상승효과를 내며 티볼리 브랜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 출시 이후 국내 소형 스포츠실용차 시장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만5천여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티볼리의 영향으로 소형 스포츠실용차 시장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고, 올해 들어서도(5월 말 기준) 34%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티볼리의 선전은 차별화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 소형 스포츠실용차 중 유일한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갖춘 게 요인으로 꼽힌다. 송승기 쌍용차 본부장은 “소형이지만 스포츠실용차의 강점인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데다 파생모델 출시를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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